깊은 땅 속을 정밀탐사하는 측정도우미, K-DEV 개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작성일 :
센터 연구진은 심부 시추공 물리검층 방법을 이용한 심지층 특성화 기술 개발과 더불어, 고성능 장비 제작 국산화기술 확보 연구의 일환으로 깊이 1.5 km까지 적용 가능한 공곡검층장비 K-DEV(KIGAM borehole DEViation logging tool)를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시추공 공곡검층을 별도로 수행하지 않고, 주로 시추공벽 영상검층 장비에 부착된 3성분 가속도계와 3성분 자력계로부터 제공되는 자료로부터 시추공의 궤적을 알아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추공 보호를 위한 철재 케이싱 설치로 인해 자력계를 사용하는 전통적 방식의 공곡검층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겼다.
K-DEV는 상용 와이어라인 윈치(winch)시스템에 호환되도록 실시간 통신 및 지상 제어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공곡 자료 뿐만 아니라 온도, 압력, 그리고 자연감마선까지 함께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21년 하반기에 500m 급 시작품이 개발된 후, 여러 개의 시추공에 적용하면서 기능을 개선하고 2023년에 이르러 최대 1,600m 깊이까지 그 성능을 검증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K-DEV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고유 핵심 임무를 담당할 여러 기본사업(심부 시추공 지구물리 관측망 구축,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연구 등)에서, 심부 시추공을 활용하는 다양한 연구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