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보행자 충돌 안전성 기술 개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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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한석윤)은 트램과 보행자가 충돌할 때 보행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의 정도를 평가하는 ‘트램-보행자 충돌안전도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트램과 보행자 간 충돌 시 보행자의 부상을 줄이기 위한 상해 정도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핵심 기술로 충돌해석 기술과 전면 유리창 및 외장재 충돌성능 평가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머리 부상이 가장 치명적이므로 머리 부상 지수(두부 상해치, HIC: Head Injury Criterion)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머리와 직접 충격하는 전면 유리창 및 외장재의 충격완화 설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행자의 두부 상해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평가하며, 성인 남성과 6세 아동 인체 모형을 활용한 충돌해석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전면 유리창 및 외장재의 충돌 물성치 평가 기술을 개발해 해석도의 정확도를 높였다.
아울러, 충돌 후 쓰러진 보행자가 선로 밖으로 안전하게 밀려나도록 하부 끼임 방지 장치를 적용하는 것도 중요한 안전 대책이다.
트램은 현재 부산 오륙도와 위례에 제작 중이며, 대전과 제주 등 여러 지자체에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트램은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고 기존 도로를 활용해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승객이 쉽게 승하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트램과 보행자 간 사고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트램과 보행자 간 충돌안전도 향상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럽철도 표준규격화가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