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 [홈페이지] 설명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故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원장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했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인 큰 과학기술인을 지난 2017년도부터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오고 있다.

*2022년 기준 81명 (2023년 4명 추가 선정)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들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이들의 도전과 노고, 희생과 헌신을기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존경받는 롤모델로 인식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2017년 고인이 되신 故 김재관 원장은 대한민국 제 1호 유치과학자이자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창립맴버로 중공업 기반 대한민국 산업화 설계와 국가표준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자이다.

▲ 2023년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 [홈페이지] 검색화면

특히 고인께서는 독일 유학시절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한국 철강 공업 육성 방안」을 전달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제 1호 유치과학자로 한국에 돌아와서 박정희 대통령이 지정한 전문가팀에 속하여 10년간 지지부진 하던 제철소 설립 종합 계획(종합제철공장 건설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철강공업 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을 세웠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연간 생산량 103만t 규모의 세계적인 종합제철소인 포항제철소이다.

자리를 옮겨 상공부 초대 중공업차관보 시절에는 「고유모델 자동차 산업 육성안」을 제시하여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의 독대를 거쳐 이를 관철하였으며, 이후 탄생한 것이 국산 첫 승용차인 현대자동차의 ‘포니’다.

이후 한국표준연구소 초대 및 제2대 소장을 지내면서 ‘한국표준연구소 설립’, ‘대한민국 표준시’와 ‘국가표준제도(헌법)’, ‘국가표준기본법’ 명문화 등 실질적으로 현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갖는 1차 표준기관으로써 역할과 위상의 초석을 다지신 분으로 평가받는다.

▲ 연구원 초기 공사 모습

▲ 국가계량표준과 공업화에 관한 지역회의 (1978.9.26~30)

2010년 원내기사로 다루었던 –김재관 초대소장 인터뷰- 에서 본인을 “국가 재건을 위해 쓰임을 받을 수 있던 행운아였다.” 라며 과거를 회상했던 것을 보면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던 일생과 고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2010년 인터뷰 당시 모습 (故김재관 초대 소장)